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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교토

구석구석 매력이 넘치는 교토, 오하라의 여행지 추천! (Feat. 700년 고목, 액자정원)

by 르바 2018. 11. 30.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오사카에서 조르바입니다 :)

 

오늘은 얼마 전 다녀왔던 교토의 오하라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작년엔 단풍을 보러 많이도 다녔는데, 올해는 많이 다니진 못하고 있네요ㅎㅎㅎ

그래도 얼마 전 다녀왔던 오하라에서 예쁜 단풍을 많이 보고 와서 한 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편하게 읽어주세요^^

 

 

 

 

 

 

단풍이 절정에 달하고 있는 교토입니다. 

특히 교토 북부 쪽은 좀 더 추워서 단풍이 일찍 드는데요. 

 

제가 갔다 왔던 오하라라는 지역도 교토 시티에서 북쪽으로 버스로 40분 정도를 달리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하라로 가는 버스라던가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하고 오늘은 다녀왔던 곳에 집중을 해볼게요!

 

 

 

 

 

 

오하라 쪽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명소가 크게 두 곳 정도 있는데요.

 

첫 번째 장소가 산젠인이라는 곳이고 

 두 번째 장소가 오늘 포스팅 할 호센인이라는 곳 입니다.

 

두 장소가 가깝기 때문에 하루에 두곳다 보실 수 있는데요. 

다만 해가 4시, 5시 쯤이면 지는 가을 시즌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찍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입장료와 운영시간을 잠깐 말씀드리면

 

입장시간 9:00〜 입장마감 16:30 폐문 17:00 

 

 일반 800엔 중고생 700엔 초등생 600엔

(입장료에 맛차와 다과가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호센인의 입구 쪽 모습입니다. 

사실은 들어갈 때 찍은 사진이 아니라 나갈 때 찍은 입구라 조금 다를 순 있지만, 

산젠인의 큰 입구와 비교되는 작지만 소소한 매력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둘을 간단히 비교해보면 

 

호센인은 작지만 알차게 꾸며 놓은 느낌의 사찰이었고,

산젠인은 꽤나 넓은 공간을 여기저기 다니며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붕에 이끼가 자연스럽게 생긴걸까요?

 

초록초록의 이끼에 울긋불긋 단풍이 살포시 내려 앉은 모습이 이불을 덮어 놓은듯한 느낌입니다.

인공적이지만 인공스럽지 않는 것 같아요ㅎㅎ

 

 

 

 

 

 

 

 

 

호센인 입구를 지나면 두 갈래 길이 있는데요. 

 

왼쪽으로 가면 위 사진처럼 산책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물은 없지만 연못처럼 만들어 둔 곳도 지나고, 이끼가 낀 돌들, 빨간 단풍.. 

 

좋은 공기와 새소리를 즐기면서 멋진 정원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길은 호센인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인 액자정원을 볼 수 있는 길입니다.

 

 

 

 

 

먼저 왼쪽 길로 가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막 오픈 시간이라 저랑 와이프가 가장 첫 손님(?)이더라구요.

 

사람이 다니는 길 위로 밤새 떨어진 단풍을 청소하시는 분도 사진에 찍혔네요ㅎㅎㅎ

위 사진처럼 그냥 내버려둬도 예쁠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걸 사진만 봐도 아실 수 있을 거에요!

 

 

 

 

 

 

규모가 작아 십분 정도만 봐도 한 바퀴를 다 돌수 있는 정원을 잠깐 보고 액자 정원을 보러 갑니다.

액자 정원을 볼 수 있는 건물 입구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여유로운 잉어들이 헤엄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풍만큼 색감이 멋진 잉어였네요!

 

 

 

 

 

 

입구에 신발을 벗어 놓곤 실내로 들어섭니다.

 

낮에 가면 아마도 사람들로 엄청나게 북적일 것 같은데 아침 일찍 가니 이렇게 여유롭게 사진도 남길 수 있었네요.

 

 

 

 

 

 

입구의 왼쪽으론 다시 연못과 함께 꾸며놓은 정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초록과 빨간 단풍의 조화가 좋네요. 

 

집에 이런 멋진 정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마 보통 노력으론 가지기 힘든 정원일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입구 오른쪽으론 이렇게 방석이 있던데 아마 차를 끓여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보는 정원도 참 멋지더라구요.

좀 더 깊은 숲속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잠깐 방을 둘러보곤 호센인의 하이라이트, 액자 정원 쪽으로 향합니다.

물론 호센인의 다른 곳도 충분히 예쁘니 충분히 시간을 갖고 돌아보시길 바라요 :)

햇볕이 드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눈이 올 때도 한 번 찾아와보고 싶네요.

 

 

 

 

 

 

본 포스팅 위에서 입장료에 맛차와 다과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액자 정원 앞에 빨간 띠 앞에 앉으면 스탭 분이 오십니다.

 

 입장료를 구입할 때 표와 함께 받은 초록색 표를 스탭 분에게 건내주면

사진처럼 맛차와 다과를 가져다주세요.

 

저걸 건내주시면서 절을 하시길래 자연스럽게 저희도 맞절을ㅎㅎㅎ

 

그리고

 

맛차가 좀 쓴데 같이 나오는 다과가 꽤나 달아서 그런가, 

먼저 다과를 먹고 맛차를 먹는 게 매너라고 하네요.

 

 

 

 

 

 

그리고 대망의 호센인의 하이라이트인 액자정원입니다.

 

700년된 고목과 사시 사철 변하는 정원.

저 자리에 가면 자연스레 앉아서 정원을 바라보게 됩니다.

 

 

 

 

 

 

좀 더 나무를 포커스 해본 사진.

 

700년을 저 자리에 있었던 나무를 보면 인간의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새삼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 짧은 시간을 의미있게 사용 수 있을까요!

 

 

 

 

 

 

차와 다과를 놓고도 조금 멀찍이 앉아 사진도 찍구요.

 

아침 일찍 오지 않으면 이런 사진을 남기기 힘들 것 같아요.

10시 쯤 되니 사람들이 조금씩 입장하더라구요ㅎㅎㅎ

 

 

 

 

 

옆으로 봐도 넓게 개방된 창으로 이렇게 단풍을 구경해도 좋습니다.

유명한 액자정원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찾으면 찾을 수록 즐길거리가 있는 느낌이에요.

작지만 참 알차게 구성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또 드네요.

 

 

 

 

 

 

그리고 정원에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가 있는데요.

 

땅에 묻혀 있는 항아리에 물방울이 떨어지며 나는 소리를 저 대나무 대롱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보는 즐거움도, 듣는 즐거움도 다 챙기네요ㅎㅎㅎ

 

 

 

 

 

 

사람이 없을 때 열심히 찰칵찰칵!

 

낮이 되면 저 빨간 띠 주위로 모두 사람들로 가득차겠죠!

조금 멀리 떨어져 정원을 넓게 보는 것도 멋집니다.

 

 

 

 

 

 

맛차와 모찌로 당을 조금 보충하며 햇볕도 쬐고.. 충분히 구경을 하고 퇴장을 합니다.

이미 지나온 길인데도 이렇게 나가면서 보는 정원도 또 다른 느낌이네요.

 

 

 

 

 

 

작은 화분.

 

구석구석, 소박하지만 또 심심하지 않은 공간 활용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에는 이렇게 기념품을 파는 곳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이곳 주지 스님이 직접 글을 새긴 아이템 등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여긴 호센인의 입구 쪽 액자 정원을 멀리서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와이프가 말하길, 어떤 유명한 스님이 옷을 벗어 걸어두었던 돌이라고 하네요.

음..

 

 

 

 

 

 

호센인

 

규모는 작지만 어느 다른 유명 사찰 못지 않은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는 곳.

 

단풍이 예쁘게 물든 호센인도 좋았지만, 눈이 내린 모습, 봄 꽃이 핀 모습, 초록의 여름. 

사시 사철 모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곳 같습니다.

 

교토 시내에서 한 시간!

시간을 내서 구경을 해도 후회하지 않을 곳 같습니다^^

 


 

간략정보

 

호센인(宝泉院)

 

주소 : 〒601-1241 교토 시 사쿄구 오하라 쇼린인초187

 

이용시간 : 입장시간 9:00〜 입장마감 16:30 / 폐문 17:00 

 

입장료 :  일반 800엔 중고생 700엔 초등생 600엔

(입장료에 맛차와 다과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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